First Principle Thinking

큰 책임감이
더욱 큰 성장으로 이끌어요.


캐럿 Backend Engineer 김조현 님

커리어의 시작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인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고 즐겁다고 하시는 수종님은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몰입과 퍼포먼스로 팀원들에게 놀라움을 주시는데요.

학교로 돌아가 연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꿈이 있으시지만 캐럿에서 일하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AI 리서치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한 든든한 경험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하십니다. 눈 깜짝할 사이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의 파도 가운데 흥미로운 실험을 하고 계시는 수종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캐럿의 AI 리서치 엔지니어 인턴 이수종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의 최신 모델들을 캐럿을 통해 유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델의 적용, 검증, 최적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디서 어떤 일/공부를 하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터키와 태국에서 외국 생활을 했고, 싱가포르에 있는 대학에서 전기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회로 관련 연구를 했어요. 회로 공부를 하다 보니 AI 가속화하는 회로로, 또 AI로 관심사가 옮겨갔어요. 운이 좋게도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AI를 공부하는 동기들을 만나 딥러닝을 접했는데, 이미지나 비디오를 생성해 내는 생성 모델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입사 전 무엇을 기대했고, 합류를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입사 전 AI 공부를 할 때에는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이론적인 공부를 주로 해왔어요. 따라서 모델을 코드로 구현하거나, 데이터를 가공하고, 결과를 후처리 및 검증하는 등의 실용적인 최적화 과정을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캐럿의 채용 공고를 보고 diffusion 모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어요. Diffusion은 현재 이미지 생성 모델 중 가장 선두에 있는 기술이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었어요. 게다가 팀 내 선배 연구자인 기훈님이 계셔서 여태까지의 연구 방향성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캐럿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인턴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캐럿의 Ai 개발 인턴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새롭게 등장하는 AI 기술을 사람들이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직접 테스트를 한 후 캐럿 앱에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셋을 구축해 실험해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변수를 조정해가며 퀄리티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요.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제공할 때는, 속도와 메모리도 유저의 만족도를 위한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에 대한 최적화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였나요?

저의 작업물이 캐럿의 사용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비록 유저에게 닿는 서비스 제공까지 가기 위한 출발점이지만요. 이는 캐럿 유저들이 매우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한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실험적으로 충분히 좋아 보이는 성능의 모델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실망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테스트 데이터 셋에서는 완벽하게 나오던 모델이 제 데이터 셋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시간을 쏟았더라도 유저에게 제공하기에는 부족한 모델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 같아요.

일하는 동안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매일매일 성장하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캐럿에서 배운 연구의 프로세스,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이를 실제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한 뒤 결론을 도출하는 점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캐럿에서 일하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연구자로서의 저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실험 결과를 모두에게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에게서 새로운 접근법이나 요점들을 배우는 등,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이를 팀워크에서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캐럿팀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캐럿은 제 AI 관련 커리어의 시작점이 될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에 돌아가서 생성 모델에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며, 대학 생활 중 학부생으로서 CVPR 같은 저명한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이어 AI 관련 분야에서 대학원을 진학해 캐럿에서 연구해온 생성 모델에 관한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에요.

제가 목표로 하는 AI의 최종 귀결점은 모든 사람이 쉽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즐길 수 있게 되는 세상이에요. 물론 지금의 AI도 알고리즘 등으로 콘텐츠들을 개인화하여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 그런 콘텐츠들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고, 소비자의 기호에 100% 들어맞기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AI가 콘텐츠 생성에 적용된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자신이 100% 좋아하는 콘텐츠를 갖게 되지 않을까요?

캐럿에서 앞으로 어떤 것을 기대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의 캐럿은 AI 필터가 주력 아이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냅사진의 주 수요층인 여성 유저를 핵심 유저로 발전해 온 플랫폼이었어요. 하지만 결국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인류의 또 다른 절반인 남성들도 캐럿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찾아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캐럿에 남아있는 숙제 같아요. 그리고 이런 기술을 찾고,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저 같은 AI 리서치 엔지니어가 열심히 노력해야죠.

가장 좋아하는 팀의 코어벨류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Focus on Impact

캐럿은 팀원 각자가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팀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집중할지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하며 성장해가고 있어요. 저의 최종 목표는 스스로를 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는 분야를 만드는 것인데, 캐럿에서는 제 분야에서도 가장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할 수 있어요. 아직 학부를 마치지도 않은 인턴임에도 제가 하는 일을 믿어 주시기에 제가 맡은 일에 대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