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on Impact

커리어의 시작점에서
덕업일치로 일해요.


캐럿 AI Research Enginner 인턴 이수종 님

우리는 시도를 여러 번 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용기가 부족하거나 실험을 환영하는 문화가 아니라면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하죠.

일뿐 아니라 커리어에서도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계신 광표님은 대기업의 브랜드 디자이너에서 에이전시 창업으로, 그리고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성장을 위한 도전의 여정에 계십니다. 제품에서 새로운 기능을 구상하고 구현할 때마다 선두에 서서 문제를 풀기 위한 실험을 하시기에, 내부에서는 '서비스의 앞길을 헤쳐나가는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있죠. 사용자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은 마음에 또 한 번의 커리어 전환을 하신 광표님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캐럿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홍광표입니다. 저는 대기업, 에이전시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다 현재는 캐럿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첫 직장 카카오에선 브랜드 디자이너였어요. 한창 성장하는 카카오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출시를 경험하면서,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일을 했습니다. 여러 서비스가 활발하게 생겨나면서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었던 반면, 서비스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사의 아이덴티티만 가지고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래서 대학 친구들과 함께 디자인 에이전시를 창업해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브랜딩 및 패키지 디자인을 경험했습니다. 에이전시에서 사용자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사실상 외주를 하면서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어려웠어요. 따라서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경험을 찾아 캐럿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전 무엇을 기대했고, 합류를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 서비스에 몰입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대기업과 에이전시에 있을 때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 개발자를 비롯해 회사 대표님들과 협업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 느꼈던 건 그들의 집중된 에너지였어요. 그들을 보며 저 또한 서비스에 대해 온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사용자와 더 가까운 관계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된 것 같아요. 당시의 캐럿은 카메라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어요. 카메라 하드웨어는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분야에서의 성장과 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합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프로덕트 디자인은 처음…’ 이라는 것이었지만?

캐럿에 오셔서는 굉장히 넓은 범위의 제품 단부터 디자인까지 다루시는 것 같은데요.

캐럿은 모두가 제품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PO와 개발자뿐만 아니라 BDM, 마케터와도 제품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광고 비즈니스인 브랜드 팝업스토어, 소셜 마케팅을 위한 팔로워 한정 AI 사진 등 모두 제품과 연계했던 프로젝트였어요. 매주 핵심 목표를 기준으로 제품에서 그 문제를 푸는 게 메인 프로젝트인데, 이때 PO와 기획에 대해 논의하고 프론트/서버 개발자와 배포하는 순간까지 소통해요. 또 AI로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AI 이미지 품질 개선을 위한 서포트를 하기도 합니다. 모든 비즈니스 활동이 한 제품의 성장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제품을 디자인하는 저는 결국 팀원 모두와 일하는 접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였나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제품을 출시하거나 개선했을 때 사용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순간이에요. 지표가 우상향 그래프로 전환될 때가 비로소 사용자가 만족감을 표현하는 순간이라 믿고 있고, 디자이너로서 직접적으로 사용자에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보람찬 지점이기도 해요.

일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실험 결과를 실패로 결론낼 때예요. 캐럿 팀에서는 많은 실험을 하기에 자주 찾아오는 순간이기도 한데, 초반에는 저의 작업물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져 꽤 타격과 상실감이 크더라고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음 작업을 발전시킬 기회로 삼는 겸허함을 가져야 했답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캐럿은 사용자들이 더 쉽고 퀄리티 있는 사진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왔어요. 카메라의 사용성을 개선할 아이디어의 연장선으로 카메라라는 기능 자체가 대체될 법한 AI 기술을 만나게 된 거죠. AI 프로필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던 경험이 떠오르는데요. 당시 캐럿은 카메라 중심의 서비스였는데, 생성 AI라는 낯선 기술로 사진 수준의 이미지를 만드는 실험을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팀원 누구도 이 새로운 기술을 다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배워야 했어요. 각자의 역할도 없이 매일 새로운 개념과 기술들을 배워가고 개선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죠. 복잡한 기술을 이해하고 앱에 적용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생소한 개념들을 사용자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성과 UX 라이팅도 새롭게 정의되어야 했어요. 마침내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서로의 생각을 뭉쳐낸 끈끈한 결과물이 온전한 서비스의 모습으로 출시했어요. 사용자들이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캐럿의 AI 사진을 등록하는 걸 보고, 우리가 목표했던 수준의 AI 서비스를 만들었다 게 비로소 체감되더라고요.

일하는 동안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특히 우선순위 결정 능력이 향상됐다고 느껴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저는 행동도 생각도 느린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캐럿에서의 경험은 중요한 결정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해줬다고 생각해요.

캐럿에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자 피드백, 제품의 전략적 목표, 그리고 개발 리소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려요. 또 다른 성장으로는 배포를 자주 하다 보니 완성의 경험도 잦았어요. 작은 것일지라도 완성했다는 성취감과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캐럿은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는 동료들의 모습에서 동기부여를 받기도 해요. 최소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각자 일당백을 맡고 있고, 뛰어난 동료들이 옆에 있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고 있어요. 사람 간의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도 자랑입니다.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여서 그 외에 다른 고민은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소통의 방식도 재밌어요. 피그마엔 꽤 많은 낙서가 있는데 유연하고 자유로운 소통의 증거라고 생각해요. 일하는 과정 안에서도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이전엔 ‘내가 맡은 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내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캐럿 팀과 진행 상황을 자주 공유하는 연습을 하면서 사소한 주제라도 함께 고민해서 다양한 관점의 해결 방안이 나오기도 하는 것을 경험했어요. 일의 효율을 높이면서도 함께 일한다는 소속감까지 느껴지는 소중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캐럿에서 앞으로 어떤 것을 기대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I 기술에 수많은 기회가 잠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캐럿은 이 잠재력을 증폭시켜 독보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고요. 이미 캐럿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더 거대한 창작 공간으로 확대될 거에요. 사용자들이 실현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서로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 창작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와 편리한 사용을 지원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팀의 코어벨류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Roll the Dice More

이전에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을 할 때는 각 프로젝트의 작업 기간도 길었고, 한 번 만들면 오랜 기간 사용할 결과물이었기에 마스터피스를 만들고 끝마친다는 개념이었어요.

캐럿에서는 어떤 기능을 만들 때면 부끄러운 상태로 내보낸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이는 ‘미완성’을 뜻하는 건 아니고 제품을 ‘가설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스펙’으로 내보내는 것인데, 짧은 주기로 많은 실험을 해볼 수 있어 변화에 적응하기 유리한 현재 진행형의 개념인 게 이전의 경험과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실험을 많이 하면서 좋은 점은, 아무래도 많이 시도해 볼 수 있으니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반면 실험의 주기가 짧다 보니, 퀄리티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가야 될 때의 아쉬움이 있어요. 퀄리티가 아쉽다는 게, 필요한 기능을 빼고 나간다는 게 아니라 그래픽적으로 다 못 챙길 때가 종종 있어서 추후 그런 걸 보강해 주실 분들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함께 일할 예비 지원자에게 한마디

캐럿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잦은 실험을 통해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한 서비스에서 다양한 실험과 분명한 성과를 내고 싶으신 지원자분이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또 캐럿은 크리에이티브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게 그 이유이죠.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우주적인 아이디어를 캐럿 팀과 함께 실현해 보세요!